675 장

소범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육정지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.

소범은 서둘러 뒤따르며 머뭇거리며 물었다. "육 사장님, 이제 어떻게 하죠?"

"그를 찾아라." 육정지는 단 세 마디만 던졌다.

"네......"

소범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마음속으로 육정지를 걱정하기 시작했다. 그 육언기 문제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는데, 이제 봉근까지 나타나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니.

지금은 사면초가인 상황이었다.

봉근은 위층에서 뛰어내린 후에도 서둘러 떠나지 않았다. 그는 아파트 단지 구석에 숨어서 출구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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